1. 빅배스(Big Bath)
- "목욕을 해 묵은 때를 지운다"는 의미
- 회계처리 방법 or 미래에 대한 회계추정을 보수적으로 변경해 특정연도 또는 분기 이익을 하향 조정하는 것
- 합법적인 틀 내에서 수행하므로 불법적인 회계조작인 분식회계와는 차이가 있음
- 통상 비용을 증가시키는 방식 사용. 수익(매출)을 합법적 틀 내에서 인위적으로 줄이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
- 비용을 한 번에 몰아서 반영하므로 이후 인식해야 하는 비용이 감소해 다음 연도에 이익이 늘어난 것처럼 보임
- 신임 CEO 취임 직후 이익 감소를 보고 기업 실적이 악화된다고 판단할 수 있으니 주의
- 이후 이익 증가를 보고 신임 CEO가 경영을 잘해 기업 실적이 개선된다고 오인할 수 있으니 주의
2. 빅배스, 왜 일어날까?
- 빅배스 이후 이익이 크게 늘어나는 효과가 발생해 신임 CEO의 능력이 두드러져 보일 수 있음
- 빅배스 결과로 발생한 열악한 실적은 전임 CEO 탓으로 돌릴 수 있음
3. 빅배스, 언제 어디서 많이 일어날까?
- 전임 CEO가 성과 부진 이유로 문책성 인사로 교체되고, 신임 CEO가 외부로부터 영입된(특히 낙하산 인사) 경우 빈번히 발생. 이 경우 신임 CEO가 전임 CEO와 친분이 있을 가능성이 낮은데다 배려할 필요도 없기 때문
- 통상 신임 CEO로 교체된 직후 발생. 연초보다 하반기에 교체된 경우 더욱 빈번히 발생. 신임 CEO가 연초부터 경영을 맡았다면 당해 연도 실적을 전임 CEO 탓으로 돌리기 어렵기 때문
- 명확한 대주주가 없어 대주주가 CEO를 제대로 견제하지 못하는 경우 발생 가능성 높음
- 제조부터 제품 인도까지 오랜 기간이 소요되는 건설·조선 업종에서 발생 가능성 높음
- 이들 업종은 오랜 공사기간에 따라 미래 추정을 반영해 매출액과 원가를 계산하고, 추정 변동에 따른 당기손익 변동이 크기 때문
4. 빅배스 징후, 어떻게 파악할까?
- 같은 업종 내 경쟁사와 회계처리 방법이나 미래에 대한 추정이 크게 다르다면 주의
- 당기순이익과 영업현금흐름의 추세가 병행하는지 확인. 이익은 증가하는데 영업현금흐름이 계속 악화된다면 문제가 있는 것
- 3개 대손비율(매출액 대비 대손상각비 비중 / 대손충당금 비율 / 대손충당금 전입비율)을 확인할 것
- 직전연도보다 CEO 교체 연도에 대손비율이 크게 증가했다면 보수적 가정으로 변경해 대손충당금을 과도하게 설정한 것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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