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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 속 경제정보/증권톡톡

[증권톡톡] 자사주 취득결정, 왜 시장은 호재로 받아들일까? 주식 투자를 하다 보면 종종 '주요사항보고서(자기주식취득결정)'란 공시를 접하게 됩니다. 이는 기업이 자기주식(자사주)을 주주로부터 사들이겠다는 뜻인데요. 통상 자사주 매입 결정은 시장에서 호재로 받아들여집니다. 기업이 자사주를 매입하는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오늘은 그 대표적인 이유 4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1.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 가장 대표적인 자사주 취득 이유입니다.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기업 열에 여덟아홉은 이를 내세웁니다. 통상 기업이 자사주를 매입할 경우 주가 관리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또 기업 사정을 잘 아는 것은 기업 자신이므로 자사주 매입 시점이 기업 스스로 가치가 저평가 됐다고 판단한 시점이라고 추정할 수도 있겠죠. 이런 시그널이 다른 시장 참여자의 매수.. 더보기
[증권톡톡] 스팩(SPAC) 투자, 그 허와 실 주식시장엔 종종 '스팩 투자' 열풍이 붑니다. 특히 증시 전반이 맥을 못추는 상황에서 인수합병(M&A) 이슈와 얽히면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스팩(SPAC)은 '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의 줄임말입니다. 우리말로 표현하면 '기업인수목적회사'인데요. 우량한 비상장기업을 찾아내 M&A를 통해 상장시키고, 그 상장 차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주겠다는 의도로 설립된 특수 목적의 페이퍼 컴퍼니입니다. 우회상장과의 차이도 분명한데요. 우회상장이 별도의 사업을 영위하며 다양한 자산과 부채를 보유한 상장기업이 껍데기(Shell) 역할을 한다면, 스팩은 별도의 사업 없이 현금 자산만 보유한 페이퍼 컴퍼니가 껍데기 역할을 합니다. ※ 합병 대상인 비상장기업을 진주(Pearl)로 비유합니다.. 더보기
[증권톡톡] 밸류업 프로그램 vs 코리아 디스카운트 최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놓고 말들이 많습니다. 혹자는 지금껏 주식시장을 들썩인 수많은 테마주와 마찬가지로 일시적 재료일 뿐이라고 하며, 혹자는 고질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증시 저평가 현상)'를 해소하기 위한 방편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오늘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한 시점은 올해 2월입니다. 구체적 가이드라인이 나온 건 올해 5월이죠. 2024년 6월 12일 기준 해당 프로그램에 따른 기업가치제고계획 또는 기업가치제고계획예고를 제출한 건 애프앤가이드, 키움증권, KB금융 3개사뿐입니다. 다만 참여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가 큰 만큼 향후 더 많은 기업의 참여가 기대됩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뭐길래?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코리아 디스카.. 더보기
[증권톡톡] 증권시장 '신규상장 절차'에 대해 알아보자 상장은 주식회사가 발행한 증권이 한국거래소가 정한 요건을 충족해 유가증권(코스피)시장, 코스닥시장, 코넥스시장에서 거래될 수 있는 자격을 부연한다는 뜻입니다. 흔히 기업공개(IPO)와 혼용돼 사용되는데, 이는 엄밀히 말해 잘못된 것입니다.  IPO는 공모를 통해 발행주식을 분산(배정)하고 재무내용 등 기업의 실체를 공시하는 것을 말합니다.상장을 위한 절차 중 하나일 뿐이죠.공모는 거래소시장이 아닌 장외에서 이뤄집니다. 통상 국내 유증권시장 신규상장 절차는 '상장 준비 - 상장예비심사 신청 - 상장예비심사결과 통지 - 신규상장' 과정을 밟습니다. 신규상장 준비기간은 회사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다만 국내 기업이라면 통상 10개월가량 걸리는 것으로 봅니다(상장예비심사신청 준비단계 6개월, 신청 후 4개월).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