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를 앞둔 현재 국내에선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보험상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연령대가 높을수록 발병 위험이 커지고, 그만큼 보험의 필요성도 커지기 때문일텐데요.
꼭 질병을 보장하는 보험이 아니라도 고령층에게 필요한 보험 중 하나로 '간병인 사용일당'이 있습니다.
간병인 사용일당은 질병이나 상해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으면서 간병서비스를 받는 경우, 간병인 사용일 하루당 정액금액을 보장하는 담보입니다. 통상 간병인 하루 사용액이 일정 금액(7만~8만원) 미만이면 가입금액의 50%, 이상이면 가입금액의 100%를 보장합니다.
이달(2024년 9월) 초 삼성화재를 비롯해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간병인 사용일당 보장한도를 15만원에서 20만원으로 일제히 상향했는데요.
본래 삼성화재가 경쟁사들에 앞서 한도를 상향하려고 했으나, 업계에 소식이 퍼지면서 DB손보 등 다른 대형사가 신속히 따라 올렸다는 후문이 돌고 있습니다. 경쟁사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전 견제에 나섰다는 측면에선 신속한 대응이라고 할 수 있겠죠.
물론 이번 간병인 사용일당 보장한도 상향은 점점 높아지는 물가와 인건비 부담을 고려한 것이기도 합니다.
국내 고령자 수 증가는 기정사실이고, 그에 따른 간병비 부담을 완화하려는 수요도 꾸준히 있을테니까요.
참고로 간병과 관련해선 보험사가 간병인을 직접 지원해주는 '간병인 지원일당' 담보도 있습니다.
간병인 지원일당은 보험사가 제휴된 간병인을 직접 보내주므로 간병인을 구하는 데 드는 시간과 노력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간병인의 경력과 역량을 보험사가 검증하므로 신뢰성도 높습니다.
다만 고객으로선 간병인의 서비스에 대한 통제가 어렵고, 보험사로서도 관리와 비용이 부담될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엔 간병인 매칭 플랫폼 케어네이션을 통해
가족 간병으로도 보험금 청구가 가능한데다, 고객 취향에 맞는 간병인을 구하기도 훨씬 쉬워졌으므로
간병인을 직접 지원하는 담보는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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