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보험사들이 암 통원치료비(통원일당) 보험금을 상향조정하고 있는데요.
표적항암치료, 면역항암치료 등 암 치료를 위한 통원치료가 급증한 분위기를 반영한 듯합니다.
주요 보험사의 암 통원일당 보장금액은 지난해 대비 크게 상향됐는데요.
2024년 1월 11일 기준 ▲미래에셋생명 80만원 ▲신한라이프 80만원 ▲ 교보생명 80만원 ▲흥국화재 75만원 ▲DB손해보험 70만원 ▲동양생명 70만원 ▲삼성생명 6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모두 상급종합병원 암 통원일당까지 합산한 기준입니다. 지난해 평균이 20~40만원 수준이었음을 감안하면 2배 가까이 오른 셈입니다.
이러한 배경에는 의료기술 발전과 치료방식 변화가 있었습니다. 표적항암치료, 면역항암치료, 중입자치료 등 차세대 치료기술이 발전하면서 암 치료비용이 높아졌는데요. 다만 이들 치료 중 다수가 건강보험 혜택을 적용받지 않는 비급여 치료입니다. 그만큼 암 치료에 대한 환자 본인의 부담이 늘면서 이를 보장하는 상품을 보험사들이 출시한 것이죠.
입원 중심의 치료에서 통원치료로 변화한 치료방식의 변화도 주효한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현재 대부분 상급종합병원에서는 암 수술 후 3~4일이 지나면 환자를 퇴원시키는 게 일반적입니다. 이에 환자는 통원치료를 해야 하는데요. 이때 회당 70~80만원의 통원일당이 나오면 경제적 부담이 크게 덜어지겠죠. 보험사들이 이러한 니즈를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암 통원일당의 경우 소비자에 의한 모럴해저드(도덕적해이) 가능성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통원일당을 받기 위해 일부러 암에 걸릴 사람도 없겠지만, 설령 회당 수십만원의 통원일당을 받더라도 암 치료 과정에 드는 경제적 부담을 완화할 뿐 이를 웃돌진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다만 암 통원일당이 상향평준화된 게 최근 일인 만큼 아직 설계사나 소비자들의 인식은 낮은 것 같습니다. 현재 영업 현장에서는 암 통원일당보다는 기존의 암 진단금, 수술비 보장 등에 좀 더 판매가 집중되는 경향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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