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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 속 경제정보/증권톡톡

[증권톡톡] EV/EBITDA 대신 EV/OCF를 써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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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기업 가치)

- 기업을 주주와 채권자로부터 완전히 지배하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총 비용

- 기업 인수시 실제로 필요한 총 자금

- 기업의 지분 100%를 인수하려면 시가총액 전부를 지불해야 할 것 

- 기업이 보유한 차입금을 전액 상환하려면 그만큼의 돈이 추가로 필요할 것 

- 기업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을 차입금을 갚는데 사용할 수 있을 것

- EV = 시가총액 + 순차입금(차입금 - 현금 및 단기금융자산)

 

EBITDA(이자·세금·감각상각비·무형자산상각비 차감 전 이익)

-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이는 현금 창출능력을 '대략적으로' 나타낸 지표 

- 영업활동현금흐름(OCF)보다 열위에 있는 지표

- EBITDA = 영업이익 + 유·무형자산 감가상각비

 

OCF(영업활동현금흐름,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

- OCF는 현금흐름표에 나타나며, 현금흐름표는 1990년대부터 도입됐음

- OCF = ①당기순이익 + ②현금 유출이 없는 비용(감가상각비, 대손상각비 등) - ③현금 유입이 없는 수익(지분법 이익 등) - ④영업자산의 증가(재고자산, 매출채권 등의 증가분) + ⑤영업부채의 증가(매입채권 등의 증가분) 

 

- 위 식의 ③항까지가 EBITDA와 유사. 영업자산, 영업부채 증가분이 비슷하다면 OCF는 EBITDA와 거의 동일할 것

- 실제로는 재고자산이 쌓이거나 매출채권이 늘어나는 경우가 비일비재

- 매입채권이 더 적게 증가한다면 OCF는 EBITDA보다 작아질 것 

- 즉 EBITDA로는 기업의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흐름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움

- EBITDA는 현금흐름표가 나오기 전에나 유용했던 OCF의 근사치로서만 의미가 있음

 

EV/EBITDA

- 기업의 인수가격을 산정하거나 IPO시 주당가치를 구할 때 사용하는 비교평가지표

- EV/EBITDA=10 : 기업의 완전한 인수에 필요한 자금이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현금의 10배라는 뜻

- 바꿔 말하면 현재의 EBITDA가 지속된다면 인수대금을 회수할 때까지 10년이 걸린다는 뜻

- 실제로는 인수자가 기업의 부채를 다 갚을 필요도 없고, 경영 개선을 통해 현재보다 더 많은 현금을 창출할 수도 있으며, 기업이 비상장사라면 향후 상장 과정에서 지분 매각을 통해 인수대금 일부를 조기 회수할 수도 있을 것

- 따라서 실제 인수대금 회수에 드는 기간은 10년보다 짧을 것

 

EV/EBITDA vs EV/OCF

- EBITDA는 OCF에 비해 실제 기업의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 창출 능력을 정확히 보여주지 못함

- 기업의 인수가격을 산정하거나 IPO시 주당가치를 구할 때 EV/OCF를 사용하는 것이 훨씬 합리적